손편지가 받고 싶은 날이네요. 주저리 주저리 (독백)



언제부턴가 손편지를 받지 못하게 된 지 꽤나 된 것 같지요?
10년 전, 이때까지만 해도 예쁜 편지지들이 많아서 한 세트를 쥐어들고나면
어떤 펜으로, 무어라고 누구에게 쓸까 참으로 고민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손편지가 받고 싶은 날이네요.
그것도 보라색 편지지였음 참 좋겠어요.
편지지는 고르는 사람의 취향, 그리고 받는 이에 대한 성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껏 다양한 종류의 편지지에 쓰인 편지들을 받아봤지만
여지껏 보라색을 생각해 낸 이는 없는 것 같아요.
시중에 둘러보면 딱히 보라색 편지지가 많은 것도 아닌 것 같고요.
그만큼 희소한 것이기에
나중에 언젠가는 어떤이가 저의 마음을 읽고서
보라색 편지지에 진심을 담아 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새벽이라 또 뻘감성 충만.
에헤라.
영화 한편만 더 보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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