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노-쁘랭땅-레두뜨(PPR, Pinault-Printemps-Redoute)그룹 아리까리한 경제학



 이번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 중 ‘2라운드’를 준비하는 신발산업를 읽다가 PPR그룹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어 궁금한 마음에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PPR은 프랑스의 명품 그룹으로 여러 브랜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찌그룹(보네가베네타, 입셍로랑, 알렉산더맥퀸, 발렌시아가, 부세른 등)의 소유주로 1999년에 구찌를 인수하였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독일의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푸마를 인수하여 거의 스포츠용품의 주요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나이키 사이에서 죽어가던 브랜드를 재활시키는 데에 한 몫했던 그룹입니다.

 그러던 와중 최근 기사를 살펴보니 PPR이 버버리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010년 한 해 꽤나 높은 매출실적을 보인 버버리의 주가는 96% 상승하였고 이것이 매각설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PPR의 입장은 럭셔리 라인의 포트폴리오에서 버버리의 주 타겟층이 겹치기 때문에 인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폈다고 합니다. 

 또한, 이 그룹은 각종 패션산업 외에도 와이너리와 같은 럭셔리한 품격에 걸맞는 부문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마치 꼭 패션업계라 하여 사람이 걸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수평적인 다각화를 꽤한 것 같더군요. 게다가 지금 현재 제가 인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교빌딩의 옛 이름인 "쁘렝땅 백화점"도 소유했었지요. 지금은 이탈리안 보르레티(Borletti) 가문으로 넘어갔지만 말이지요.

 Pinault Printemps Redoute라는 긴 이름에서 시작하여 2005년에 간단하게 PPR로 바꾸어 지금의 PPR그룹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뒤 2006년에는 쁘렝땅을 매각하였고 그 외에도 2008년 입생로랑 화장품을 양도하는 등의 사업운영이 진행되었지요. 홈페이지를 참고해보니 로레알에게 매각하였군요. 또한, 2009년 11월의 한 기사에서는 스케이트 보드와 산책 제품을 취급하는 스포츠 시장에도 투자할 것이 예상된다고 하니 앞으로의 다각화도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PPR그룹의 매출 분포도표입니다. 음반/서적 유통체인 Fnac의 실적이 가장 크고 그 뒤를 이어 구찌 그룹과 Redcats라는 유통회사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Conforama라는 가구업체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인수된 Puma가 차지했군요. 특히 Puma의 경우에는 아프리카 소매점 매출이 급증하여 구찌의 실적 부진을 채웠다고 하네요. 글로벌 스포츠웨어로서의 명성에 비해 유통망이 부실했던 Puma를 PPR이 살렸다고들 일컫더군요.

위의 그래프는 ROI 분포도표입니다. 역시나 구찌그룹의 ROI가 강세입니다만 구찌그룹 내에서 구찌를 제외한 다른 명품 브랜드의 경우에는 실적이 훌륭하지만 정작 구찌의 실적이 좋지 않아 이에 분발해야한다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이는 올해의 싱싱한 자료입니다. 2010년의 주가상승률 및 매출액인데요. 루이비통을 포함한 각종 명품을 소지한 LVMH의 뒤를 이어 PPR그룹의 매출액이 심상치 않습니다. 순이익 측면에 있어서는 다소 차액이 크지만서도 앞으로 이 매출액 및 순이익의 갭을 줄이는 것이 PPR그룹의 몫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에르메스의 인수에 대해 LVMH와 PPR그릅 등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에르메스는 어떻게 될 것인지 또 명품 시장에서의 그들의 라이벌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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