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의 쌍용 인수로 인한 효과는 무엇일까 아리까리한 경제학



 참으로 오랜만에 경제적 이슈에 대해 다뤄봅니다. 원체 신문을 꾸준히 읽고 있긴 하지만, 요새 많이 바쁜터라 이래 저래 알고만 지나가고 제대로 정리해보질 못했네요.

 요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르노닛산의 쌍용 인수 건에 대해 며칠 째 읽고 있습니다. 결국 쌍용 인수 입찰의 마지막 날,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르노닛산은 결국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르노삼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려다가 인수 합병에 드는 비용적인 측면에 있어서 결국 본사인 르노닛산이 나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르노그룹 외에도 이번 인수전에는 인도 SUV 제조업체 마힌드라그룹, 타이어회사 던롭 모기업인 인도 파완쿠마루이아그룹 등 해외 4개사, 국내 사모펀드인 서울 인베스트먼트, 대우버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영안모자 등 7곳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전에 인도의 Tata 철강회사가 재규어를 인수하는 등의 노력을 보인 점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었는데, 마힌드라그룹은 이 재규어를 인수하려 도전했다 실패한 그룹 중 하나라고 하니 그 규모는 가히 어떤 지 상상하실 만 하실 것입니다. 그때의 실패 이후에도 여럿 해외 기업 인수를 노리고 있다고 하고 이번도 그 기회 중 하나인 가 봅니다.

 만약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면, 쌍용의 주식을 50%는 쌍용이, 나머지 50%는 르노닛산이 갖게 되고 그 중 1주를 르노닛산에게 더 주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때, 1주를 더 주는 것은 르노닛산이 조금이라도 경영권이 더 있다라는 의미겠지요.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대기아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해, 삼성의 경우에는 SM, QM 등의 시리즈들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현대기아를 따라가질 못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번 쌍용을 르노닛산이 인수할 경우에는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의 자동차 생산량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생산(기존의 24만대 캐파에서 54만 대로 높아진다고 하네요.)을 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게 될 뿐 아니라 각각의 쌍용과 삼성의 생산라인들이 많이 상이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긍정적인 효과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생산라인들이 상이하다는 점은 즉, 자동차의 제품군이 다양해 질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기존에 르노삼성이 주력하지 못했던 코란도, 체어맨 등의 라인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소 우려의 목소리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쌍용이 시장에 내놓아지기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자동차 업계는 긴장할 대로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푸조는 물론이고 일본의 스즈끼, 이태리 자동차업계인 피아트 등의 여러 나라에서 한국 진출을 꾀하고 있어 이로인해 현대의 제네시스 가격이 100만원 가량 인하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각종 수입차들이 쏟아져 들어 올 2010년에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닛산이 주체가 되어 인수를 하게 된다면 이 역시 삼성의 제품군 뿐 아니라 르노닛산의 여러 다른 계열사들의 차량도 한국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되기에 이는 향후에 전기차 품목에서 상당히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닛산자동차를 위한 시설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관세 등의 장벽이 다소 낮아져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건, 점점 개방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단지 현재 80%의 시장점유율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현대 자동차도 느슨해져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불꽃같은 경쟁이 계속해서 현대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에 큰 받침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영향도 기대해 봅니다. 어렵게 일본에게서 배워 온 조그마한 기술력으로 인해 현재의 여러 나라에의 수출에 까지 명성을 널리 알린 현대자동차, 이제는 오히려 일본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에 까지 오른 만큼 좀 더 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005/e2010052816314470280.htm

덧글

  • 옥상땐스 2010/06/05 18:21 # 답글

    과연 르노가 끝까지 인수합병에 참여할까요? 내부의 그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서?
    마힌드라쪽은 단순 우리시장뿐 아니라 자국시장의 잠재력이 있으므로 르노보다 가능성이 있을 듯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현대자동차는 좀 느슨해져도 될 듯합니다.^^
    점점 개방화되고 있는 추세에 80%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을 가지고도 시장, 정부의 제제 없이...아니 보호속에
    지금처럼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잠재적 혹은 현실적 기회의 희생의 다른 말 일수도 있겠지요?

    얼마전 현대일관제철소 준공으로 이제 철강에서 부터 자동차까지 갖춘 현대의 아성은 당분간은 흔들리지 않을 듯 합니다.
  • 실러캔스 2010/06/05 21:41 #

    음, 그룹 내부에 의한 변수가 크게 작용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 부분은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제가 말한 현대자동차의 분발은 르노닛산의 전기자동차 기술 등에 의해 열위에 있는 점을 우려하여 쓴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해에 비해 여럿 해외 수입차들이 한국 시장을 겨냥하며 들어오게 될 2010년에 아무래도 80%라는 시장점유율에 느슨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현대의 일관제철소 준공은 포스코에 이어 2번째라고 하네요. 그만큼 범위의 경제가 넓어진 만큼 현대의 역량도 커질 것이라 믿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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