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뎅 할 정도로 울고
코를 풀어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라디오를 켜고 멍하니 앉아만 있는다.
그렇다.
이별을 하였다.
같은 이와의 여러 번의 이별은
할 때마다 새롭게도 슬프다.
언젠가 누군가를 이 세상에서 떠나 보내는 슬픔에
하염없이 울며 다른 이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가가 벌개져 있던 적이 있다.
그만큼의 슬픔을 누군가에게 보인다기 보다는
내 자신의 표출이 더욱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오늘의 같은 행동도 마치
네가, 그대가 죽는 것만 같았다.
아마도 내가 당신을 내 마음 속의 방 안에서 죽여버려야만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의 장례에도 절차가 있고 긴 긴 시간을 걸쳐
울며 보내주는 시간이, 위로받는 시간이 있는데
왜 당신을 내 맘에서 죽이는 것에는 그런 수순들이 없이
댕강 자른 무 마냥, 갑작스러워야만 한다는 걸까.
사랑하지만 사랑보다 덜한 이유로 헤어져야 한다는 것은
억울하기에 그지없다.
그것은 사랑이라 말하기에는 부족한 감정이기 때문에.
거짓사랑에 가까운 마음이기에.
그래도 별 수 없이
널 잊어야 한다는 말에
만남은 둘이서 하는 것이지
혼자 만의 고집으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너를 존중해 본다.
코를 풀어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라디오를 켜고 멍하니 앉아만 있는다.
그렇다.
이별을 하였다.
같은 이와의 여러 번의 이별은
할 때마다 새롭게도 슬프다.
언젠가 누군가를 이 세상에서 떠나 보내는 슬픔에
하염없이 울며 다른 이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가가 벌개져 있던 적이 있다.
그만큼의 슬픔을 누군가에게 보인다기 보다는
내 자신의 표출이 더욱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오늘의 같은 행동도 마치
네가, 그대가 죽는 것만 같았다.
아마도 내가 당신을 내 마음 속의 방 안에서 죽여버려야만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의 장례에도 절차가 있고 긴 긴 시간을 걸쳐
울며 보내주는 시간이, 위로받는 시간이 있는데
왜 당신을 내 맘에서 죽이는 것에는 그런 수순들이 없이
댕강 자른 무 마냥, 갑작스러워야만 한다는 걸까.
사랑하지만 사랑보다 덜한 이유로 헤어져야 한다는 것은
억울하기에 그지없다.
그것은 사랑이라 말하기에는 부족한 감정이기 때문에.
거짓사랑에 가까운 마음이기에.
그래도 별 수 없이
널 잊어야 한다는 말에
만남은 둘이서 하는 것이지
혼자 만의 고집으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너를 존중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