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가 작용되지 않기에
어떤 이에게는 이해 되는 일들도
금세 다른 이에게는 몰상식으로 읽히는 경우가 생기곤 하고,
그 까닭에
네 눈에는 열병이었던 것이
내게는 고작 장난질이었던 게인데.
이제와 돌아보니.
네가 열병이라 하면 "그래, 그랬구나."를 바란 말이었음을
이제와 돌아보니 알겠다.
블로그를 손에서 놓은 지 근 몇 달이 된 것 같습니다.
그 간에 취업을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일찍이 한 터라 많은 걱정도 앞섰지만
그간의 인턴 경험들과 눈치와 노련함으로
무마시키며 잘 적응하고
잘 웃고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은 먼저 여의도에 있습니다만
다음 주에 이사가는 곳은 여의도에서 30분 가량 걸리는 곳이네요.
학교 떄문에 얻었던 방은 학교 앞이라는 메리트를 제외하고는 좋은 점이 별로 없었기에
싫증을 느껴 방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방에 얽히고 섥힌 많은 기억들도 함께 지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이곳 저곳 많이 돌아봤지만 역에서 가까우면서 안전하고
무엇보다 이런 저런 금전적 조건도 잘 맞고
또 인테리어에 신경을 조금만 쓰면 금방 예뻐질 것 같은 방인 지라
거리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냥 떡하니 계약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직장과 가까운 곳은 가격에 비해 많이 비좁고 예쁘지도 않고 그저 그렇더라고요.
아침에 다른 이들보다 몇 십분만 신경써서 일어나면 되는 일이니 뭐.
하는 마음도 있지만. 몇 년을 살아갈 곳인데 무엇보다 예뻤으면 하는 욕심이 컸습니다.
여자란 동물이란; 그렇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에 큰 짐이었던
그 사람을 덜어내기 위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덜어내지도 못했는데
덜어낸 마냥 행동을 해버리고 나니
많은 후회가 가득 차버리고
나에 대한 원망으로 곧 승화되더군요.
그렇게 그 사람을 밀어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 된 일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이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자리 잡은 직장과
새롭게 옮기게 될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아직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많다는 것을
기억해 내보니
아직은 이렇게 마냥 진을 빼버리고 있을 수만은 없더군요.
많은 점에서 힘들었을 그 사람과
나와
많은 것들을
지워내고
다시
시작하는 한 해입니다.
많은 다른 분들도 2012년, 바라시는 모든 것 이루시길 소망합니다.